카테고리 : 내가만든요리-_)

봄 내음이 물씬 나는 실기 실습.



오랜만에 실기 실습 사진.
봄도 됐고하니 우리 소녀같은 교수님, 진달래 화전은 꼭 하셔야한다고 하셔서
나는 아침부터 기숙사 언덕에 올라가서 진달래를 따오고()
각 조별로 근 50송이씩은 따왔으니 우리 학교 진달래 오늘 많이 도난된 듯 싶다(...)

진달래 화전. 오미자 진달래 화채. 오미자 챙면 화채. 쑥 버무리.

진달래 화전은 나도 처음하는 거라 두근두근-했는데, 맛도 모양도 좋아서 만족했다. :-]
팬에 지진 뒤 막 뒤집었을 때 색이 어찌나 예쁘던지. 두근두근 ♡
쑥 버무리는 찜통을 막 열었을 때 풍기는 그 쌉싸름한 쑥향기.
(하긴 내가 찜통에 담을 때 무작위로 쑥을 엄청 넣긴 했다)
쫄깃쫄깃한 챙면을 넣은 새콤한 오미자 화채.
봄 내음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한식 실기 시간.

한식은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나라 전통 음식들이 얼마나 멋진지- 우리 선대들이
얼마나 예술적으로 음식을 즐겼는지를 깨닫게된다. 서양음식도 물론 굉장히 좋아하지만
배워갈수록 서양음식보다 우리 한식을 좋아하게 되는 건 인지상정인 듯 싶다.
그 세세한 부분에 담긴 과학적 지식이라든가- 그 섬세한 아름다움, 음식에 담긴 깊이.

요즘 진로문제 때문에 한창 머리 아파 죽을 지경인데다가
그 문제 때문에 어제 애인님이랑도 어찌어찌 의견이 안맞고 그래서
기분도 종일 안좋고 몸도 따라서 너무 안 좋은 상태였는데,
실기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기분이 굉장히 좋아졌다.
내 손에서 하나의 음식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은 - 참 뭔가 표현 안 되는 감격이라고 해야하나.

그래, 행복해진다- 고 할 수 있겠다.
음식을 만드는 동안 난 행복해지는구나.



by 열쇠。 | 2008/04/15 20:57 | 내가만든요리-_) | 트랙백 | 덧글(5)

조금 이른 발렌타인 데이.


이제 다음 주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인데.
그 날 매장의 고3 알바생들이 싹 다 졸업식이라고 도저히 오프로 빼줄 수 없다는
매니저의 사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우리는 12일에 만나기로 함 - _-;;
(남자친구님이야 내 사정에 따라야지 어쩌겠어=ㅂ=)
평일에는 알바때문에 시간이 안날 거 같아서 설 기간 내내 조금씩 조금씩 초콜릿을 만들었다.

알파문고에 가서 산 선물 상자. (4,500원)
큰 상자 산다고 완전 위에 있는 상자들 다 내렸다 올렸다 뺐다.. 직원들이 좀 싫어했겠다()

열면,
안은 요래요.

괜히 두 컷 찍어봤어요 .
밑으로는 하나하나 찍은 사진들.

모카빈 초콜릿 올린 봉봉 오 쇼콜라.
슈가파우더 입힌 봉봉 오 쇼콜라.
코코아 파우더 입힌 봉봉 오 쇼콜라......(야 임마)

초콜릿 통 헤이즐넛. 헤이즐넛에 밀크 초콜릿을 코팅해서 슈가파우더를 입혔습니다.

밀크 크런치 트러플.
크런치를 중탕한 초콜릿에 섞어 넣고 살짝 굳힌 뒤에 동글게 반죽해서 코코아 파우더를 입혔다.

일일이 작게 포장해서 안보이지만 안은 그냥 미니초콜릿 컵에 밀크초콜릿 녹여서 붓고
모카빈 초콜릿과 헤이즐넛을 올려 굳힌 초콜릿. 만드는 데 10분도 안걸린 초간단한 초콜릿.. - _-
이건 헤이즐넛과 모카빈 초콜릿이 남길래 아까워서 그냥 활용이나 할 겸 해서 만든거였다..;

반짝이 포장 해 둔게 초콜릿 브라우니 머핀.
진짜, 재료를 쏟아 부었다(......)고 해도 맞는 머핀.
밀가루, 버터, 설탕, 꿀, 생크림, 코코아 가루, 아몬드 크로칸트, 에스프레소.................
칼로리를 계산하면 얼마나 천문학적()으로 나올 것인가..


이건 부모님 드리려고 따로 포장 해놓은 거.


매번 발렌타인 데이 때마다 늘 생각하지만
진짜, 만드느니 졸라 비싼 초콜릿 전문점가서 사 주는게 더 싸다()는 걸
실감한다.....젠장 ㅠㅠ 내 월급 ㅠㅠ
애정이 베이스가 되니까 정말 이거하지.. 아니면 못하겠다(눈물)
거기다 만들면서 먹은 게 더 많아,
나 도대체 설 기간동안 살이 얼마나 찐거야(아득)
초콜릿 크기도 들쭉날쭉, 맛은 완전 지나치게 달기도 하고.
어설프게 만들긴 했지만 아마 받아주는 사람도 애정을 베이스로 참아주겠지(...)

이거 올려놓고 이제 운동하러 가야겠다..(후)
아무튼 올해 발렌타인 데이도 만세. 빨리 화요일되면 좋겠고낭.

by 열쇠。 | 2008/02/10 20:40 | 내가만든요리-_)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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