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싹둑. & 최근 만든 음식들.


머리가 아주 짧아졌다. 내 평생에 태어나서 이렇게 짧은 머리를 자진해서 해보긴 처음이다.
귀밑으로 한 3~4cm? 그 정도밖에 내려오지 않을 정도로 짧은 머리.
겨울 정전기도 짜증나고 요즘들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머리숱이 자꾸 줄어대서-_ -;
그간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잘라버렸다.
123 아침 수업 때는 긴 머리로 들어갔다가 45 공강시간에 학교 미용실에서 컷트쳐버리고
678 수업을 이 머리로 들어갔다가 아주 센세이션한 반응들을 감상했더랬지.
남자들의 경우는 왜 잘랐냐,고 기겁(...)하고 여자들은 귀엽다고 좋아하는 반응이고 -_-;;;
남자들의 반응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난 올해 안에 연애하기는 글른 듯 싶다(후)

머리를 잘라내면서 쓸데없는 미련도 자격지심도 열등감도 다 잘려나가길 바랐는데
뭐 그런게 말처럼 쉽게 될리는 없겠지. 그래도, 그래도 오늘보다 내일은 좀 낫지 않을까?
하루에 세발짝 나가고 두발짝 물러서더라도 한발짝이라도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내딛는 나날,
그 나날들이 하루하루 이어져서 조금씩 더 나아지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외로움도 많이 느끼고 힘든 날도 많은 요즘이지만 그래도 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타인을 무조건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아닌 내 힘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

오랜만에 포스팅인데 음식 사진이 하나도 없으면 좀 그래서..


생일맞은 과 언니 & 이래저래 신세 진 조교 오빠 주려고 만든 단호박 파운드 & 호두 바나나 파운드.

내가 사랑하는 소고기로 만드신(.........) 비프스튜. 사랑해(수줍)

정신놓고 소스 만들다가 설탕을 부어넣어버려서(.....) 소스가 엄청나게 달았던 폭찹 스테이크.

굴은 비린내가 나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비린내가 덜 나서 좋아했던 프라이드 오이스터.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완소 새우튀김 ♡


아.. 갑자기 떡볶이랑 짜장면이 먹고싶다(-_-?)
아무튼 간만에 포스팅이었습니다. 아, 집에 가고 싶다.. 그래도 대충 내일 낼 과제는 다 했네..(머엉)



by 열쇠。 | 2007/11/26 20:01 | 내가만든요리-_)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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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기형z at 2007/11/26 20:07
아.. 너무 맛보고 싶은 음식들 사진이 많은 걸요..하하..
그나저나 저같은 경우는 짧은 헤어스타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귀밑 3cm 이면 제가 딱 좋아하는 단발 스타일 인건가요..?ㅋ
Commented by 모프펫 at 2007/11/26 22:52
요즘 스튜 넘 먹고 싶은데 사진보니 더 먹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요즘 왜 우리사이에 숏컷 열풍이 왜이리 심해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열쇠。 at 2007/12/05 01:15
기형z님/
그 머리 스타일은 점점 저를 씩씩한 사내애로 만들어주고있답니다..(-_-;;) ㅎㅎ

모프펫/
숏컷 열풍 최고조 ㅋㅋㅋ 근데 나 머리 너무 잘 뻗쳐 ㅠ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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