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31일
만인에게 좋은 사람.
어느 순간부터 나에게 극한적으로 스트레스가 오는 일이 있다.
나는 학교에서 맡고 있는 일들의 특성 상 정말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천성이 사람들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터라
그런 데에서 스트레스는 그다지 오지 않지만,
최근에 받고있는 스트레스는 참..뭐라고 해야할까.
서비스업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의 특성인지 내 성격문제(?)인지
나는 어떤 사람이건간에 친절하고 상냥하게,가 하나의 모토이다.
얘기를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건 스쳐지나가듯 해본 사람이건간에
내가 해줄 수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다.
대학에 입학한 이래, 특히나 올해 들어서 각종 업무(?)를 맡은 이래
밑도 끝도 없이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위와 같은 성격으로 사람들을 대했고
그 덕택에 과내와 교수님들 사이에서는 제법 좋은 평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 이건 좋은 결과인거 맞다.
그런데 문제는, 만인에게 친절하다보니 난 개인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에겐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챙길 사람도 많고, 거기서 오는 피로도 있고,
정신적으로 오는 스트레스도 없지않아 있다보니 개인적인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에 있어선 난 이미 지친 상태인거다.
쌩판 모르는 남이 부탁하는 일은 웃으면서 잘 처리해주고 성심성의껏 돕지만
잘 아는 친구, 동기, 후배, 선배, 그 외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나에게 뭔가 부탁하면
있는대로 오만 짜증을 부리며 일을 처리한다. (물론 드러낸 적은 없다.)
도대체 이건 무슨 웃긴 상황이란 말인가.
만인에게 좋은 사람인건 좋다. 그런데 나 이렇게 살다가
만인에게'만' 좋은 사람이고 어느 날엔가는
혼자 떨궈지는 거 아닌지 참 스스로도 걱정된다..-_-;;;;;
시험기간이라 몇날 며칠째 시달림을 당하고나니
완전 이래저래 지쳐서 한탄글이라도 남겨본다. 어쩌겠는가. 남은 학기도 힘내보자(...)
# by | 2007/10/31 18:15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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