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백만년만에 맛집 포스트입니다 -_-;;;
사실 여기저기 다니긴했는데 사진기를 잘 안들고 다니다보니
찍질 못했고 찍었어도 정리하기 너무 귀찮아서.....(야임마)

11월엔 종종 다닐지도 모르니까(?) 잘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

아무튼 지난 학기에 제가 몹시 사랑해마지않는 교수님께서
삼청동에 단팥죽 집 맛난 곳이 있다고 가보라고 하셔서
가야지 가야지 하고 미루다 드디어 어제 가봤습니다(;;)
시험 끝나면 선배가 놀아준다고해서 여기 가자고 졸랐더랬죠.
집에서 거리가 좀 되다보니 가기 힘들더라구요..

아무튼, 날씨도 맑고 바람도 기분좋았던 날
방문한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입니다.


가는 길을 몰라서 안국역 1번 출구에서 가게로 전화를 했더니
거기서 오기엔 너무 멀다고 한국 금융 연수원 옆에 위치해있으니
 택시타고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돈도 없고 시간은 널널한 모드였던지라(....)
한 25분 가량 걸어서 갔습니다. 뭐 삼청동이라
고궁길도 걸을 수 있고 눈도 즐겁고해서 걸어가셔도 좋을 듯 해요.
아무튼 그렇게 찾은 가게는 참 소박하니 쪼깐한 점포였답니다.
1976년부터 연 곳이래요, 오오 =ㅂ=


들어가자마자 바로 주문한 이 곳의 대표 메뉴 단팥죽!
다른 메뉴로는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식혜나 전통차..
전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정신없어서 메뉴같은 건 안 찍어 왔네요 =ㅂ= 아핫.

아무튼, 단팥죽 아름답지 않습니까 ㅠ_ㅠ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군밤과 은행, 겁내 큰 새알심 등등입니다.

제가 팥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사실 단팥죽도 그렇게 막 땡긴건 아니었는데
교수님이 막 추천하셔서 온 거였거든요.
살짝 걱정하긴 했었는데,
그런데 여기 단팥죽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ㅠ_ㅠ)/
팥이 뭉글뭉글하게 씹히는 걸 격하게() 싫어하는 편인데
여기는 아주 곱게 체에 내려서 끓여서 내주시는 것 같아요.
계피가루가 들어가서 그 묘하게 쌉쌀한 맛과 향도 느낄 수 있구요.

다행히 같이 동행한 분도 입맛이 좀 까탈스러우신 분인데
맛있게 드셨다고하시더라구요 :)
(다만 계피향을 안좋아하시는 분이라 그게 좀 별로라고 하시더군요;
이건 뭐 개인 취향이니까요, 전 좋았어요<-)

이건 제가 여쭤본 건 아닙니다만 이곳이
서울에서 둘째로 잘하는 집이면 첫째로 잘하는 집이 어디냐,
라고들 많이 물어보신대요.
그러면 주인 아주머니께서 웃으시면서  이렇게 대답해주신다더군요.
"제일 맛있는 집은 엄마가 밥 해주는 집이지"
음, 훌륭하십니다 :)

내부가 좁고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리 오랜 시간 머물 수는 없는 곳이지만
따뜻하고 달콤한 단팥죽과 함께 행복한 기분으로
식사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
참고로 단팥죽은 오천원이에요 =ㅂ= ㅎ

날씨 좋은 날, 아니 뭐 단팥죽이니까 비오는 날도 괜찮겠네요.
삼청동의 좋은 풍경과 고궁을 보며 
기분 좋게 방문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회되시면 한번 가보시어요 :)
3호선 안국역 1번출구로 나가셔서 택시 타셔도 되고
좀 걷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1번 출구에서 500m 내려가시고
난 스튜디오 방향으로 쭉 걸어가시다
진선북카페 방향으로 계속 계속() 걸어가시면 돼요.
한 30분 잡고 걸으시면 된답니다 ^ㅡ^;

by 열쇠。 | 2007/10/28 10:46 | 맛집탐방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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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알리야 at 2007/10/28 11:03
어제 삼청동에 갔다가 요 집을 보고 첫째로 잘하는 집이 아니라 뭔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도 할말 없는 집이라는거 아냐하면서 지나쳤는데(...)
Commented by 기형z at 2007/10/28 18:52
아..이런 곳이 있군요.. 역시 몰랐던 맛집을 알아간다는 것은 좋은 일이죠..ㅎ
저도 단팥죽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괜찮으셨다니.. 나중에 한국 돌아가면 한번 try 해봐야 겠네요..ㅎ
앞으로의 포스팅 들도 기대할게요! 정말 오랜만이잖아요. =)
Commented by 열쇠。 at 2007/10/28 22:57
알리야님/
저도 이름 듣고선 "적당히 부족한 건 있어도 되는 집이겠구나.." 라고
생각했었답니다. ^^;

기형z님/
오..새 포스트 올릴 때마다 댓글 달아주시는 기형z님 ㅠ_ㅠ ㅎ
앞으론 열심히 포스트 하도록 할게요 ^ㅡ^;; 잘 지내고 계시죠?
Commented by 기형z at 2007/10/29 21:04
하하.. 저는 블로그에서 보시다시피 잘 지내고 있어요~ㅋ
열쇠님 포스팅은..음.. 이유는 모르겠지만.. 글을 읽으면 댓글을 달고 싶어지게 만든달까요..ㅎ
Commented by 열쇠。 at 2007/10/30 12:46
기형z님/
어이쿠.. 포스팅도 잘 안하는데 그런 말씀 해주시면
뭔가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는 ;; 노력하겠어요 ㅠ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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