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있는 자리.



요즘은 전체적으로 침체기인 것 같은 기분이다. 몸 상태도 안좋고
기분도 안좋고 정신상태 자체가 그다지 좋질 못하다(....)

나는 - 나는.
내가 어떻게 해야 괜찮아지는 지, 그 방법을 모르겠어.
사람을 대하는 것이 서툴고 그 사실에 늘 절망하면서 상처받고,
그러면서도 어느 곳에 가도 늘상 마음을 숨기고 웃는 것에
익숙해져버려서 가슴이 갈라져도 웃음을 띠는 삶이 익숙해.
근본적으로 외로워. 사람을 만나도 웃고있어도 행복해하면서도
끊임없이 외롭고 내가 만든 방 속에서 나만을 위한 생각을 하며 울어.
아무리 채우려 채우려해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나를 휘어잡는다.

갖지 못한 많은 것에 안타까워하고
지금 있는 내 모습에 힘들어하고
매일매일 나를 짓누르는 열등의식이 나를 목죄여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차례 걸러서, 왜곡시키는
내 마음이, 내 마음이 나는 힘들어.
그리고 이런 채로 살아온 지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버려서
어떻게해야 왜곡없이, 굴절없이, 순수하게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 방법도 잘 모르겠어.

그 외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아픔을 피하기 위해서
사람을 택해본 적도 종교를 택해본 적도 공부를 택해본 적도 있었지만
결국의 결국에 이르는 것은 그 어느 것에도 피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는 절망감 뿐.


언젠간 울지 않게 될 수 있을까.
언젠간 굴절없이, 순수하게 행복해할 수 있을까.


by 열쇠。 | 2007/07/23 21:20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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