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무서움과 설렘.


내일부터 드디어 아르바이트! ...라는 거다.

몽촌토성역 1번출구 평화의 문을 통해 들어가면 있는
새로 오픈한 웰빙 뷔페 레스토랑 후레쉬 하우스.
내일부터 드디어 주방 보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데.. 아, 막 떨린다.
지난 화요일에 면접보고 온 이래 계속 떨렸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나 요리 잘 못한다고 엄청 혼나는 거 아닐까,
이러면서..() (바로 짤리는 거 아냐?..라는 걱정도.....orz)

누군가 나에게 "너 요리 잘하니?" 라고 물어보면
정말 농담으로도 "네, 잘해요"라고 말해 본 적이 없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난 요리를 못한다. 간맞추는 것도 잘 못하고,
적당하게 잘 익히는 것도 못하고, 뛰어난 조리 실력을 갖추지도 못했다.
외식조리학과 학생이라는 이름을 들먹이기 부끄러울 정도였다(...)
그래도 내가 굴하지 않고 요리를 한 이유는, '좋아해서'였다.
내가 만든 음식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먹으면서
'맛있다'라고 해줄 때의 기쁨, 그 기쁨이 너무 좋아서
나는 요리를 시작했고 심지어 지금은 전공으로까지 삼고있다.
(물론 앞으로 조리자체를 내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다.
외식산업 계열에선 일하겠지만.)
그림 그리는 것도, 책 보는 것도, 사진 찍는 것도 좋아했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저 기쁨을 따라간 적은 없었다.
이런 설렘을 준 적도 없었고.

세상 사람들이 모두 맛있는 음식으로 인해서 행복해지면 좋겠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내 요리로 인해 행복해지면 좋겠다.
이 마음으로 나는 요리를 하고 보다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지만 어쨌든 나는 아직 너무 많이 부족하다.
내 나이대에 비해서 솜씨도 뛰어나지 못하고 참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서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그래서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그런고로 공부하고 거기에 플러스해 돈도 벌겸 드디어 알바한다!(야)
이런 실력으로 일하다 같이 일하는 주위 분들께 민폐 끼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에 걱정도 많이 되고
'왜 이따위 식으로 일하냐'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무섭기도 겁내 무섭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소심하니까요 :9 ☆ ) <-

그래도 열심히 하자. 많이 혼나고 많이 고생하고 많이 울지도 모르지만
분명 나에게 큰 도움이 되고 큰 경험이 남는 방학이 될테니까.

힘내자,
요리는 잘 못해도 의욕은 넘치는 경기대 관광학부 외식조리 최고운! (으쌰)

by 열쇠。 | 2007/07/01 22:26 | 일상이야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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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pill at 2007/07/02 00:33
........어느새 알바처가 바뀐것같다?=ㅁ=.....
Commented by 모프펫 at 2007/07/02 00:34
파이팅!!!
근데 뭔가 으리으리해보이는 곳...?!ㄷㄷㄷ
Commented by 열쇠。 at 2007/07/02 07:20
pill/
아, 그 호텔건은 소개해주기로 한 언니가
일을 그만둬 버려서 자동 무산..ㄷㄷ

모프펫/
응, 뭔가 좀 으리으리해()
막 열어서 그런가 ㄷㄷㄷ
Commented by chike at 2007/07/02 11:55
힘내! 잘할꺼야 고운이는 분명>v<!
Commented by 열쇠。 at 2007/07/02 23:05
치케/
아잉 고마워요 ♡
Commented by 근처주민 at 2007/07/17 10:17
근처에 사는 주민인데 이곳 음식맛이 어떤지..하며 우연히 검색하다가..여기까지 방문. 조만간 갈꺼에요 .^^ 님이 만드신 음식은 어떤 것인지?
Commented by 열쇠。 at 2007/07/17 20:03
근처주민님/
별건없구요 우동하고 샤브샤브를 한답니다..ㅎㅎ;;;
나름 맛은 괜찮은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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