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30일
방학한 지 일주일.
1.
시간은 흘러흘러 참 잘도잘도 흘러가는구나(아득)
방학한 지도 벌써 일주일이 후딱 지났다.
다음 월요일부터 아르바이트가 시작되기 때문에
일주일은 실컷 놀아야지,! 라고 생각하고 보낸 그 일주일이 끝난건데..
지난 일주일간 뭐했냐하면 방학을 목요일에 했는데,
금요일에는 학교 도서관 정리를 도왔고 정연이네 가서 놀았으며
토요일에는 엄마하고 외도 버스 여행을 다녀왔고
일요일에는 고등학교 선배 잠깐 보고 친구들을 만나 올나잇()했고
월요일에는 학교서 일하고 후배와 카카오봄에 다녀왔고
화요일에는 엄마 란이 나영이와 함께 비보잉 공연을 봤고
수요일에는 란이와 안나푸르나 연극을 봤고
목요일에는 학교 도서관사람들과 쫑파티를 했고
금요일에는 과 사람들과 차문화대전을 비롯해서 종일 놀았다.
...한 마디로 진짜 주구장창 미친듯이 놀았다()
내일부터는 좀 바쁘게 움직여야되기 때문에 오늘까지는 좀 늘어진 듯-
여유롭게, 그렇게 보낼 생각이다.
하긴, 늘 바쁘다 바쁘다해도 어느정도씩의 여유는 보였었지만.
2.
마음이 텅비는 순간들이 참 많이 찾아온다.
오빠 때문-도 있지만, 이제 그런건 문제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이건 내 근본적인 문제인 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데도,
무척 즐거운 시간들인데도 나는 그 중에서도 내가 혼자가 되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떠들고 웃고 즐거워하는 그 가운데에서 가끔씩
부재를 느끼는 순간이 있다.
오로지 나 혼자만이 나만의 생각을 하고있구나,
라고 느끼는 그런 순간.
혼자임을 사랑했더라면, 나 혼자서 살아가는 그런 삶을 사랑했더라면
그런 순간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게도
난 너무 확고히도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인지라
그런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지극한 외로움을 느낀다.
글쎄, 모든 순간을 '혼자가 아니다'라고 느낄 수 있는 때가 있을까.
나는 그 순간을 피해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고 행복해한다.
어찌됐든간에 결국 따져보면
조금 슬픈, 그러나 지극히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
# by | 2007/06/30 17:19 | 삽질하기(야)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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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함께있을 수록 느끼는 외로움이 싫어서..요즘 계속 틀어박혀 있수. 난 혼자있는 이 여유가 익숙해서 고쳐지질 않을 정도.^^;
....그래도 '사람은 원래 혼자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말만큼 외로운 말도 없는것 같아. 가끔 쓸슬해지는 걸 보면;..
내일부터 알바하려고 이번주에 노는걸 다 몰아서 그랴..
거기다 집에 가만히 있으면 잡상이 많아져서 싫더라고;
나란 아인 나이가 먹으면 먹을 수록 어딘가 한 곳에서
혼자 있는걸 못 견디고 사는거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