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봄.



홍대에 위치한 수제 초콜릿 전문점 '카카오봄'에 다녀왔습니다.
(카카오봄은 네덜란드어로 '초콜릿나무'라는 뜻입니다.)
초콜릿의 왕국이라 불리는 벨기에에서
정통 벨기에 초콜릿을 사사받은 쇼콜라티에분께서
한국에 오셔서 오픈한, 우리나라 유일 정통 벨기에 초콜릿 지점입니다.
규모는 좀 작고 내부도 매우 아담해요 -
초콜릿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이 즐기기에 무척 좋은 카페입니다.
잡지에서 보고서 무척 가고싶어졌는데
마침 학교에서 근로 일을 마친 후에 학교에 남아있던
후배아가가 시간이 난 터라 같이 다녀왔습니다.




홍대입구 역 4번 출구에서 나와서 골목으로 들어가서
패밀리 마트를 거친 후 바이더웨이를 바라보고 쭉 300m가량 올라가면
무과수마트가 보이고 그 옆에 카카오봄 지점이 있습니다.
그냥 전형적인 주택가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서 
일부러 알고가지 않으면 찾기 좀 어려울 것 같아요.

 

제가 주문한 스트롱 핫초콜릿입니다.
굉장히 쪼마난() 잔에 걸쭉-한 느낌으로 담아져 나와요.
스푼으로 떠서 먹는데 이건 한 입 먹는 순간에 느낌이
"..우와"
였습니다.
쓰면서도 쓰지않고 달면서도 달지않은,
정말 부드러운 초콜릿 맛이 나요.
언뜻 듣기로는 여기에 코코아 매스로 만든 초콜릿 외에는
 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다고해요.
코코아를 좋아해서 많이 마셔봤지만
이런 정통적인 느낌을 받은 건 처음이었어요.
같이 떠먹어 본 후배도 놀라는 눈치더군요.
가격은 4,500원. 잔에 비해서는 좀 비싼 듯도 싶지만
맛을 보면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요건 후배아가가 주문한 오리지날 핫초콜릿.
(핫초콜릿 종류에는 스트롱, 마일드, 오리지날이 있습니다.)
오리지날은 카카오봄만의 특별한 맛을 낸다고 하더군요.
한 두어 스푼 떠먹어봤는데 ,
처음 먹었을 때는  그냥 살짝 진한 코코아 같았고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먹었을 때는 끝 맛이 뭐랄까..
땅콩? 땅콩을 부드럽게 간 듯한 맛이 난다고 해야하나..
좀 뭐라고 하기 힘든, 특별한 향과 맛이 끝에 따라오더군요.
맛있었어요. 잠 안오는 날 눕기 전에 마시면 좋을 듯..



사이드로 주문한 브라우니와 후레쉬 트뤼플입니다.
뒤에 나뭇잎 모양의 초콜릿은 차를 시키면 나오는 건데
농도가 좀 옅다 싶으면 저 초콜릿을 핫초콜릿 안에 담가 먹으면 돼요.
(저랑 후배는 그냥 생으로 먹었어요-_-;;;)
후레쉬 트뤼플은 달다고 하기보다는 쓴맛이 살짝 더 강했어요.
약간 쌉쌀한 맛이 더 땡기더군요() 가격은 1,500원입니다.
후배하고 나눠먹으려고하다보니 좀 큰 것도 시켜야할 듯 싶어서
초콜릿 브라우니를 시켰는데 이 것도 굉장히 진해요.
이런 진한 맛의 브라우니도 오랜만인 듯..
견과류가 살짝 섞여서 식감을 돋우고 진한 초콜릿맛이
커피를 땡기게 했어요<-
(핫초콜릿을 먹느라 마실 수는 없었지만)
이건 2,000원으로 사이드 디쉬로는 가장 무난한 듯 싶어요.
초콜릿은 일반적으로 가격이 1,000~1,500원 가량 하긴하는데
사이즈가 너무 쪼깐하니까(....)
브라우니는 은근 사이즈도 좀 크답니다. 혼자 먹기엔 부담스러운 크기?

저 잎 모양의 초콜릿은 10개 묶음으로 2,500원에 파는데요
우유 100ml를 따끈하게 끓여서 그 안에 다섯개 넣어서 녹이면
오리지날 핫초콜릿이 된다고해요.
사오고 싶었지만 딱 교통비만 남은 상황이라 그럴 수가 없더군요.-_-;;
저는 못 사고 후배 아가만 사서 갔어요.


카카오봄, 가기 전에 기대를 참 많이 했었는데
기대를 버리지 않고 굉장히 행복한 맛을 나눠주는 가게였습니다.
내부 분위기도 따뜻하고 좋아서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가서 편안하게 즐기면 좋을 듯 해요.
초콜릿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by 열쇠。 | 2007/06/25 21:16 | 맛집탐방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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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오야 at 2007/06/25 23:14
밸리타고 왔습니다.
스트롱핫초콜릿 원츄인걸요! +_+
가격도 저 정도면 괜찮은 것 같은데...맛있겠다아 ㅠㅠ
Commented by chike at 2007/06/25 23:29
와아, 맛있겠다...
입에 맞는 핫초콜렛을 찾기 힘든데..
이 글을 보니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D
Commented by 열쇠。 at 2007/06/25 23:47
나오야님/
방문 감사합니다 ♡
스트롱핫초콜릿 진짜 원츄에요 ㅋ
언제 기회되시면 꼭 가보세요 +_+

chike/
응, 나는 원래 핫초콜릿 다 좋아하는 편이긴한데
오늘 마신 것 덕분에 이제 아무거나 못 마실듯..ㄷㄷ
언제 홍대 같이 가자!
Commented by akudoku at 2007/06/26 00:51
여기 정말 괜찮더군요..
Commented by 열쇠。 at 2007/06/26 10:16
akudoku 님/
네, 규모는 작은데도 참 느낌이 좋은 곳이에요 ^^
Commented by 흰담비 at 2007/06/26 13:42
나도 먹고싶어, 나도 먹고싶어!!!;ㅁ;
Commented by 猫草 at 2007/06/27 13:46
크아! 테러당했다, 테러!!
맛있겠다;ㅍ;
나랑도 가자!!
나 고운이가 써놓은 것만 봐서는 찾아가는 길이 가늠도 안돼서 혼자 못가게써()
Commented by 열쇠。 at 2007/06/27 16:27
흰담비/
웰컴 투 코리아 :D (야)

묘초/
란이를 테러했다, 만세!<- ㅋㅋㅋ
함께 갑시다 ㅋㅋㅋ
Commented by Amelie at 2007/06/30 04:16
핫초콜릿 먹으러 여기저기 가봤는데
이 가게는 카카오봄만의 특별한 맛이 있어서 참 좋아요.
겨울부터 봄까지 자주 먹었는데 그 이후로 먹은 적이 없어서
맛은 가물 가물하지만 ㅜ_ -
Commented by 열쇠。 at 2007/06/30 14:35
Amelie님/
오리지날 핫초콜릿은 정말 여기만의 독특한 맛이더라구요.
저도 자주 가고싶은데 집이 좀 멀어서..ㅜㅜ;
Commented by popoli at 2007/07/07 12:12
전 별로던데ㅡ 가격도 너무 비싸구.. 정말 핫초코는 걸쭉??한정도만 그럴듯하구 농도와 진한맛은 전혀 우수한 까페가 아닌듯해요.. 그리구 서비스도 넘 그렇구 어수선한 까페였음.. 가격이 그렇게 쎄면 서비스라도 좋아야할텐데ㅡ 장사가 잘돼는지 아주 불친절하더군요!
Commented by 열쇠。 at 2007/07/07 20:31
popoli님/
전 맛이나 분위기는 마음에 들더라구요 ^^ ㅎㅎ
개인취향차가 아닌지 ㅋ
근데 확실히 서비스는 별로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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